기아 K7(2009년)
2025. 1. 31. 10:48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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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7(2009년)은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로, 당시 자동차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준대형 세단으로서 중장년층을 주요 소비층으로 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VG 컨셉트카의 외관을 거의 그대로 이식한 결과였습니다.
전면부 디자인
- 호랑이 코 그릴: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대표하는 호랑이 코 그릴을 중심으로, 날렵한 헤드램프와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이 맹수를 연상케 했습니다.
- LED 포지셔닝 램프: 당시 생소했던 LED 포지셔닝 램프는 세대교체를 상징하며 신선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 크롬베젤과 새로운 그릴: 트림에 따라 크롬베젤 헤드램프와 독특한 그릴 디자인이 추가되어 개성적인 인상을 부각했습니다.
측면 디자인
- 낮은 자세의 실루엣: 스포츠 세단처럼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의 자세를 떠올리게 하는 낮고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었습니다.
- 18인치 알루미늄 휠: 휠하우스를 꽉 채우는 18인치 휠은 수입차와 견줄 만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특히 애프터마켓에서 인기 있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후면부 디자인
- 날카로운 LED 테일램프: 고급스러움을 더한 테일램프 디자인은 시선을 사로잡았고, 매립형 듀얼 머플러팁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 크롬 라인 디테일: 후면 범퍼를 가로지르는 크롬 라인이 전체 디자인의 균형을 잡아주며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크기와 비율
K7은 그랜저 TG와 비교해도 더 큰 크기를 자랑했으며, 나중에 출시된 HG 모델을 상회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세단의 특징인 날렵한 디자인 덕분에 실제 크기보다 더 컴팩트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줬습니다. 이는 대형 세단임에도 무겁고 둔한 인상 대신, 경쾌하고 잘 달릴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총평
K7(2009)은 기아차가 디자인 중심의 경영을 통해 이룩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국산차의 이미지와 소비자 인식을 전환시킨 중요한 모델입니다. 대담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기아차 브랜드의 가치를 한층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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